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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과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간의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충돌은 정청래 위원장의 퇴거 명령과 곽규택 의원의 반발로 인해 격화되었습니다.

법사위에서의 충돌 배경

법사위는 이날 제6차 전체회의를 열고 민주당이 제안한 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과 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두 법안은 다수 의석을 점한 민주당과 야당이 단독으로 의결했으며, 여당인 국민의힘은 심사와 토론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표결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청래 위원장이 토론 종결을 제의하고 표결에 부치자 "토론 종결이 안 됐으므로 위법"이라고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야당 의원 10명의 찬성으로 법안은 통과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당 의원들은 충분한 토론권을 보장하라고 항의했습니다.

법사위에서의 충돌

정청래 위원장의 퇴거 명령

정청래 위원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에 대해 "퇴거를 명령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곽규택 의원은 "뭐가 퇴거 명령입니까. 지가 뭔데"라고 반발했습니다. 이 발언에 대해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건방지게 지가 뭐야 지가"라며 즉각 반발했고, 김승원 민주당 의원 또한 "곽 의원의 지나친 발언에 대해 경고를 주길 요청한다"고 했습니다.

정청래 위원장은 곽규택 의원에게 발언권을 중지시키고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그는 "반말, 막말은 위원장으로서 묵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저 개인에 대한 욕설, 반말이 아니라 이 자리에 참석하고 있는 위원들과 언론인, 보좌진들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곽규택 의원의 반발과 사과 거부

곽규택 의원은 "‘니가 뭔데’라고 했으면 반말이지만 ‘지가 뭔데’는 반말이 아니다"라며 사과를 거부했습니다. 그는 "오전에 중요한 안건인 법안에 대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토론의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는데도 위원장이 토론의 기회를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표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곽 의원은 "그 과정에서 저희 당 간사와 제가 앞에 나가서 상임위원장께 항의했다"며 "그런데 갑자기 상임위원장이 상임위원장 석을 점거했다 이러면서 퇴거명령을 하겠다 이렇게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론 및 향후 전망

이번 법사위 충돌은 여야 간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정청래 위원장과 곽규택 의원 간의 대립은 단순한 개인 간의 문제가 아니라, 여야 간의 정치적 갈등이 깊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향후 법사위 회의에서도 이러한 갈등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법사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여야 간의 협력과 소통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정치적 상황을 고려할 때, 이러한 협력이 쉽게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법사위의 향후 회의에서도 충돌과 갈등이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